2018.12.30 일 이제는 정말 캄보디아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문득 한국에 있는 나의 부모님과 친구들이 그리워졌다.
난 진짜 한국에 돌아가면 뭐 해 먹고살지?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다.
여기 캄보디아 생활에 집중하다 보니 미처 생각을 못 했다. 마치 군대에 있는 듯하다.
아직도 아련하게 아이들이 생각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꾸만 신경 쓰인다. 솔직히 말해서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있지만 더욱 괴로운 것은 나의 존재가 잊힐까 봐 모든 게 다 사라져버릴까 봐 무섭고 괴롭다.
미치겠다. 정신이 자꾸만 딴 곳에 가 있다.
걱정들이 앞서서 내 몸을 갉아 파먹는 것 같은 기분이다.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한다.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힘든 듯 티 내지 말고 모든 걸 견디는 게 그게 내 몫이다.
한국에 가면 못했던 운동도 다시 시작하고 마음 정리 좀 해야겠다. 어제도 완디에게 말했듯이 해외봉사 여기에 내가 오면 안 됐었다.
괜히 왔다....
원문 링크 : 2018 캄보디아 해외봉사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