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좌충우돌 여정이었다. 너무 속상한 하루였다.
하늘은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을 주는 걸까?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나 그냥 존나 열심히 살려고 발악하는 놈이라고. 인제 그만 나 좀 괴롭혀.
오늘은 마을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많이 느꼈다. 작은엄마 네에서 출발해서 낙동까지 가는 길은 어느 때와 다름없이 평화로웠다.
낙동강을 바라보며 자전거를 타고 찬바람이 오면 춥다고 생각하면서 몸을 움츠리고 페달을 밟아 갔다. 그러다 낙동에 도착할 때 몸은 지치고 속도도 안 나오길래 멈추니 앞바퀴랑 뒷바퀴 바람이 빠져있다.
나뭇가지랑 가시가 박혔고 낙동 마을에 들어가서 자전거 수리 집을 알아보니까 없고 다시 상주시로 가야 한다길래 망연자실해지고 있는데 어느 아저씨가 자기가 고쳐준다며 집으로 가자고 해서 같이 가서 고쳤다. 알고 보니 그 아저씨는 왕년에 사이클 선수 전국체전 메달도 딴 사나이.
너무 고마웠다. 진짜 남자가 뭔지 알려주셨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하고 계신다는 택시 기사 아저씨는 나랑 ...
원문 링크 : 자전거 국토종주 3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