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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뮤직 숍 /레이철 조이스

 책 : 뮤직  숍 /레이철 조이스

책 : 「음반가게가 있었다. 언뜻 겉모습만 보자면 다른 가게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

다만 간판이 붙어있지 않았고, 쇼윈도에 음반 한 장 진열되어 있지 않은 게 특이했다. 쇼윈도 유리에 직 접 손으로 그린 포스터 한 장과 안내문만이 달랑 붙어있을 뿐이었다.

'당신이 찾는 음반이 있어요. 단, 엘피판만 판매합니다.

문이 잠겨 있으면 전화 주세요.' 음반가게 안에는 온갖 엘피판들이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차 있었다.

크기와 색상이 다양한 음반들이 들어있는 상자들이 여기저기에 놓여있었다. 음반 가게라면 장르에 따라 음반을 분류 해놓기 마련인데 이 가게에서는 그런 방식을 따르지 않았다.

출입문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카운터가 있었고, 뒤쪽 턴테이블 양편에 음반을 미리 들어볼 수 있는 청음실이 마련돼 있었다. 턴테이블 옆에 놓인 자개 옷장이 바로 청음실이었다.

빅토리아 양식 옷장을 개조해 청음실로 만들어놓은 발상이 독특했다. 점잖은 곰처럼 생긴 프랭크는 항상 턴테이블 뒤에 앉아 손님들이 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