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풍류커피점} 왈풍류 커피점 한쪽 벽에는 2인 탁자가 6개 있고 맞은편으로 4명이 앉을 수 있는 우드슬랩 탁자가 있다. 커피점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안쪽 맨 구석에 있는 2인 탁자가 바로 '폴 오스터' 작가의 자리다.
오랫동안 많은 책과 많은 음반들을 수집했지만 한 작가의 작품 전체를 컬렉션 한 작가는 '폴 오스터'와 '장 자크 상페' 단 두 사람뿐이다. 그래서 나는 카페를 시작하면서 아담한 규모긴 하지만 맨 안쪽 탁자에는 '폴 오스터'의 책을 한 권 놓고 그 자리를 폴 오스터 자리로 명명했다.
그리고 같은 줄 첫 번째 탁자에는 '장 자크 상페'라는 이름으로 그의 책을 또 한 권 놓아두고 있다. 1월의 눈이 내리는 오늘, 폴 오스터 작가가 우리 카페를 방문하는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의 외투와 머리엔 눈이 소복이 쌓였는데도 그는 음료를 주문하면서도 어깨 쌓인 눈을 털어내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 카페에 그의 지정석이 있는지도 모른 채 그는 내리는 눈을 그대로 맞으며 카페 하나뿐인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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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진접 카페] 왈풍류 커피점 18 - 왈풍류 시그니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