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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1월인가.. 엄마가 하신 말이 있다.

자신이 없다고. 그때는 속으로 뭔 소리야하고 넘겼다.

또 언젠가 그러셨다. 다리에 힘이 자꾸 빠진다고 그래서 자꾸 넘어진다고.

그래서 나는 우린 엘리베이터 없는 4층에 사니 다른 할머니들 보다 다리운동을 더 하시는 거니 걱정 마시라고. 출처 : 엄마 핸드폰 사진첩 성당 다녀오시는 길에 보도블록이 울퉁불퉁 한걸 모르고 걸려 넘어져 무릎이 다 까져 피가 철철 났다는 전화.

한가한 어느 날 커튼이나 빨자 하며 의자 위에 올라갔다가 헛 딛어서 떨어지는 바람에 팔에 금이 가 깁스를 했다는 전화.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 멀리 살아서 매달 가는 병원도 혼자 가서 서럽다는 전화.

코로나 때는 그 좋아하는 성당도 못 나가셨을 때 우울함이 최고치를 달했었다. 엄마는 10여 년 전에 신장이식을 받고 면역억제제를 드시고 계셨기에 코로나 걸리면 위험하므로 더욱 몸을 사리셨었다.

아마 그게 더더욱 엄마를 우울하게 만들었겠지. 그래서 이렇게 살면 뭐 하냐며 신세한탄을 하는 ...

원문 링크 : 왜 그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