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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저 브랜드 '실버스푼 세컨 에디션'의 시작

 은수저 브랜드 '실버스푼 세컨 에디션'의 시작

명동 한복판, 해방 전에 지어졌을지도 모르는 아주 허름한 건물의 옥상 공장에서 알바라 해야 할지 견습생 이라 해야 할지 모를 애매한 직책으로 발을 들이민 나의 첫 사회생활. atluminon, 출처 Unsplash 디자인쪽 좋은 회사에는 취업 못할 학점이라 지금은 전설이 되신 손정아 선생님의 미아공방에서 방학 때 알바를 했다.

꼬물꼬물 혼자 일하는 걸 좋아하는 내 적성에도 잘 맞고, 오래도록 일하기에 괜찮은 분야라 생각되어 들어간 곳이 명동의 옥탑공장 김인선 언니의 고리공방이었다. yer_a_wizard, 출처 Unsplash 눈부시게 발전하는 분야도 많지만, 어딘가에선 소규모의 많은 업체가 명맥을 잇지 못하고 끊겨서 서비스나 제품의 수준이 퇴보하는 걸 볼 때마다 든 생각은, 소중하고 가치 있는 분야들이 계속 계승되고 발전하여 소비자에게 물질적ㆍ심미적 만족감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는 것이었다.

은공예 분야도 이러한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금속공예 작가분들이야 늘 좋은 작품을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