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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소리술 이야기

 제주 고소리술 이야기

우리나라에서 가장 물맛 좋다는 제주에는 탐라시대부터 대대로 이어져 오는 '탐라명주(耽羅名酒)'가 있다. 맛이 깊고 천연의 과실향이 은은히 퍼지는 제주의 전통주 ‘고소리술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1호)’ 제례나 혼례, 상례 등 특별한 자리에 쓰이던 술이다. < 고소리술 > 제주의 토종 좁쌀과 지하수로 빚어낸 증류식 소주 토기로 된 증류기인 고소리에 술을 내린다 하여 고소리술이라 부른다.

고소리는 제주 방언으로 ‘소줏고리’를 뜻한다. 고소리에는 대접 모양의 ‘장태’를 뚜껑처럼 얹고 그 안에 냉각수를 담는다.

불을 때면 오메기술이 끓어 수증기가 되어 차가운 상태의 장태와 만나 다시 액체가 된다. 이 액체가 바로 소주, 고소리술이다.

처음에는 이슬처럼 ‘또옥또옥’ 떨어지다가 시간이 흐르면 ‘살그랑살그랑’ 소리가 힘차게 들린다. 오메기술 좁쌀로 빚는다.

좁쌀은 껍질이 두껍고 전분이 적어 발효 과정이 쌀보다 까다롭지만 쌀로 술을 빚을 수 없었으니 주곡으로 쓰이던 좁쌀로 술을 빚었다. 술을 빚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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