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봐도 남들은 늘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듯 보인다 분명 나도 저 시간의 흐름에 발을 담그고 있었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삶, 수면의 질과 양은 관계없이 일어나면 하루를 보람차게 보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꾸 친구들이나 사람들을 만날수록 괴리감이 든다 모든 이들에게는 똑같이 흘러가는 시간의 나열 속에서 나만이 어떤 한 구멍에 빠진 채 그대로 남아있는 것 같다 우울하다거나 불안한 감정이라기 보다 이상함이다 애초에 내가 벌써 이십대의 중반을 향해가고 있는 사실이 혼란스럽다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지면 서른즈음에 결혼을 할텐데 그러면 그땐 또 애가 생기는 건가? 나는 지금이 참 좋은데 이 구멍에 조금만 더 머물다가 다시 사람들 틈에 끼어들어가야지 ps.
상상력 풍부한 사람이라 그림도 한 번 그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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