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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런곳 "구엄리 옛등대, 장한철산책로, 이호테우 등대"

 제주스런곳 "구엄리 옛등대, 장한철산책로, 이호테우 등대"

제주 서쪽 애월을 지나며 들를 수 있었던 곳들을 정리하면, 배낚시 일정이 기상 악화로 전날 취소되면서 여유로운 경로를 만들어 준 곳들이다. 구엄옛등대는 조용히 방문하기 좋았던 유적지로, 구엄리는 돌염전으로 생계를 꾸리던 마을이었다. 해안가의 평평한 암반 위에 둑을 쌓아 돌소금을 만들어왔다는 이야기가 남아 있다. 구엄리 돌 염전은 실제로 보진 못했으나 옛등대 방문으로 역사적 맥락을 떠올려볼 수 있었다. 애월의 산책코스로도 손꼽히는 장한철 산책로는 봄이면 노란 유채꽃밭이 펼쳐져 감성적으로 바다와 꽃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길을 따라 장한철 생가터를 만날 수 있는데, 조선 후기 영조 때 애월리에서 태어나 대정현 현감을 지낸 문인의 생가를 바라볼 수 있다. 배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려던 시도와 풍랑으로 류쿠제도에 표착한 이후의 경험을 기록한 표해록의 문학적 가치는 해양지리적 맥락에서도 주목된다.

제주 서쪽 해안의 풍경은 멀리 보이는 풍차와 함께 제주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호테우 등대는 제주 제주시 이호일동의 이호테우 해변에서 사진 찍기 좋은 랜드마크로 자리한다. 붉은 조랑말과 흰색 조랑말이 대비를 이루는 이국적인 풍경이 특징이며, 이호항의 안쪽과 바깥 방파제에 각각 한 마리씩 등대가 자리하고 있어 파란 바다를背景으로 사진이 많다. 주차장에 주차하고도 멀리 가지 않고도 충분히 포즈를 잡을 수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흐린 날의 방문이었지만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인생샷을 남기기에 더 좋다는 점도 기억할 만하다.

이처럼 구엄옛등대, 장한철 산책로, 이호테우 등대는 제주 서쪽의 매력적인 코스로 꼽히며, 바다의 풍경과 함께 지역의 역사와 문학적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이다. 제주의 서쪽 해안에서 느긋하게 걷고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묶음으로 정리되는 이 여정은, 바다와 풍경이 어우러지는 제주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담아낸다. 흔적을 따라 걷다 보면 해안의 멋과 과거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경험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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