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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했던 순간

 끔찍했던 순간

오늘 아침 출근길은 정말 끔찍했던 순간이었어요. 7월 20일 오늘 아침에 당고개행 전철이 말썽을 일으켰죠. 전철이 지연되다 지각할까봐 조마조마하긴 했었지만, 갑자기 어두컴컴한 지하에서 전동차가 멈춰서고 불이 꺼지고..

한참뒤에 켜지더니 사람들이 우루루 다 내리더라구요. 지하 어두운 곳에서 전동차가 멈춰서는 순간 10년 전의 악몽이 시작되었어요.

안내방송 따위 들리지도 않고 부들부들 떨기를 10여분.. 결국 운행이 중단되고 다음 전철을 갈아타려고 기다리면서 어찌나 다리가 후들거리던지...

언제쯤 아무렇지 않게 살 수 있을까요. 대구 지하철 참사가 일어난지 10년이 지난 아직도 그 무서움에 이렇게 떨다니...

오늘 아침 지하철에서 덜덜 떨며 울고 있던 저에게 손수건을 건네신 어머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오늘 퇴근 길엔 집에 어떻게 가야될까요.

. ^^*...

# 사고 # 운행중단 # 일상·생각 # 지하철 # 출근길

원문 링크 : 끔찍했던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