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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 신분의 벽을 넘다. 오늘도 손으로 증명하는 사람에게

 장영실, 신분의 벽을 넘다. 오늘도 손으로 증명하는 사람에게

장영실 자격루 밤에 불을 끄고 나면 괜히 집 안 소리가 더 또렷해지지요. 그날은 시계 초침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서, 저는 문득 장영실을 떠올렸습니다.

먼 옛날에도 ‘시간’이 흔들리면 마음이 같이 흔들렸을 테니까요. 그래서 조용히, 한 사람의 손끝이 어떻게 한 시대를 버티게 했는지 적어봅니다. 3줄 요약 신분이 낮아도, 그는 ‘결과’로 자신의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가장 큰 역경은 실패가 아니라, 기록에서조차 사라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따라 할 건 거창한 재능이 아니라, 매일 손으로 확인하는 습관입니다.

흙바닥에서 시작된 손재주 장영실 앙부일구 장영실은 동래현의 관노였다는 기록이 전해집니다. 정확한 출생, 사망 연도는 뚜렷하지 않아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는 말이 늘 따라붙지요.

대신 남아 있는 기록은 분명합니다. 손으로 만드는 일에 유난히 정교했고, 작은 오차를 그냥 넘기지 않는 사람이었다는 점입니다.

그 시대엔 신분이 곧 한계였습니다. 말 한마디에도 선이 그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