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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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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김동동 오늘 나는 결별을 선언했다. 아니 어쩌면 어제.

그녀에게로 문자 한 통을 보냈다. 그 속에 있는 문자들의 조합들만으로는 그 어떤 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그것이 정말 어제였는지도 잘 모르겠다. 남들이 다 그렇게 하는 것처럼 나는 옆에 있는 친한 친구에게 남들이 다 그렇다고 하는 ‘이별’이라는 것을 말해주었다.

그는 나를 가엾게 여겨 매우 슬퍼해주었다. 그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그랬구나, 많이 힘들었겠구나. 힘내” 처음 마주하는, 무척이나 익숙하였지만, 동시에 부자연스럽기 그지없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아주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며 나를 문 밖으로 이끌었다. 오후 2시.

차도에서는 텅 비어있는 버스들이 줄을 지어 정류장을 어지럽혔고 매캐한 매연이 그 주변을 둘러쌌다. 순간 나는 그냥 다시 있던 곳으로 돌아가 그늘 막에 누워 편히 잠이나 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른 봄답지 않게 하늘의 태양은 지글지글 타오르고 있었으며, 그것의 강렬한 광선은 ...

# 문학·책

원문 링크 : 아이스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