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테라 집에 혼자 있는데 자꾸만 시끄럽게 구는 냉장고. 여러번 A/S를 받아 수리해도 계속 시끄럽게 군다.
결국 화자는 이를 받아들이며 냉장고의 소음과 같이 살아가기로 한다. 그러다가 문득 속 시끄럽게 구는 냉장고에 대해 더 알아가기로 해본다.
그렇게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냉장의 역사와 위대함.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러면서 그는 냉장고에 음식이 아닌 좋아하는 것들과 해악이라 여기는 것들을 넣기 시작한다.
그는 걸리버여행기, 미국, 중국, 심지어 아버지와 엄마까지. 괜찮다.
냉장은 부패와의 투쟁에서 살아남은 대단한 기계이니까. 세계 그 자체가 들어가있던 냉장고, 어느 날 문득 조용해진다.
그리고 문을 열었는데 있는 카스테라 한개. 이를 한입 베어무니 모든 것을 용서 할 수 있는 맛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는 눈물을 흘렸다. 처음에는 그저 냉장고 소음을 비유한 그의 표현이 재미있다고 느끼며 읽었다.
그런데 읽다보니 내포하는 뜻을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 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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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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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
원문 링크 : 박민규 단편소설, 카스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