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우리 멜로/로맨스2025김도영 블로그 글 더보기 [산책록] 만약에 우리, 영화 로맨스 감정의 여운에 걸음을 멈춘 오후 ️글쓴 / Song Gyuho Camp Note ― 멈추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마음의 결 영화 〈만약에 우리〉를 본 날, 나는 상영관을 나서자마자 바로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엔딩 크레딧이 흘러가고 있었지만, 영화는 끝났다는 느낌보다는 아직 말을 다 꺼내지 못한 얼굴로 남아 있는 것 같았다.
그 여운이 오래 남는다는 건 숫자에서도 이미 드러나 있었다. 개봉 12일 만에 누적 관객 100만 명.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만약에 우리〉는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먼저 1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이 되었다. 빠른 기록이지만, 이 영화의 흥행은 속도보다 방향에 가까워 보였다.
자극적인 장면보다 입소문으로, 큰 사건보다 감정의 결로 관객 곁에 오래 머무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나는 차를 몰아 완도수목원으로 향했다.
영화를 정리하려는 마음이라기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