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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겨울과 봄의 그 사이에서

 한라산, 겨울과 봄의 그 사이에서

한라산, 겨울과 봄의 그 사이에서 3월의 한라산 성판악 코스 탐방기 2년 만의 한라산 등반은 설렘보단 걱정이 앞섰다. 2년 전 '성판악 - 관음사' 코스의 관음사 하산길은 꽤나 고생스러웠고, 한라산 등반 전날에는 별 시답지 않은 이유로 유작가와 대판 싸웠기 때문이다. "한라산 혼자서 등반해라.

난 힘도 들고 서로 싸우면서 오르기 싫다." 한라산 등반 계획은 유작가의 계획이었기에 반은 진심이었던 이 말을 내뱉자 싸움의 판세는 즉시 내쪽으로 기울었다.

짐꾼(!)인 나 없이 혼자 등반하기는 아무래도 싫었던 모양이다.

영혼 없는 그녀의 사과가 시작되었고 당연히 나는 받아주지 않은 채 다음날이 밝았다. 날이 바뀌면 내 마음이 풀어질 줄 알았겠지만 어제와 변함없는 나의 태도를 보자 유작가는 다시 한번 날뛰기 시작한다.

한라산 탐방을 위해선 예약을 해야 하고, 예약시간이 지나면 탐방이 불가한데 꽤나 마음이 급급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결국은 그녀를 따라 한라산을 오르기로 한다.

'탐방예약'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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