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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반도체 폭락 코스피 경고

 고환율·반도체 폭락 코스피 경고

주말 사이 달러 환율이 1561원을 넘고 미국 반도체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가 월요일에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새벽 야간 거래에서 달러-원은 한때 1561.5원까지 치올랐고, 지난 5일 종가 대비 하루 만에 거의 20원 상승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3개월 만의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증가가 17만 2000명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냈기 때문이다. 고용 강세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워 달러를 강세로, 원화를 약세로 이끄는 구조를 만든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하룻밤 사이 10.26% 폭락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마이크론이 13%대 이상 하락했고 브로드컴과 엔비디아도 각각 큰 낙폭을 보였다. 국내 반도체의 대형 주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반도체주와 강하게 연동되는 구조여서 월요일 장 초반 충격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이로 인해 코스피도 큰 폭의 하락으로 출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1560원대 환율의 부담도 더해진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달러 환산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매도 압력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

다만 단기 충격이 커도 추세가 바뀌지 않았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은 여전히 9배를 밑돌아 글로벌 주요 증시 대비 저평가 구간에 머물고 있으며, 반도체 실적 자체가 무너진 것이 아니라 매크로 환경의 금리 우려로 인한 충격이라는 진단이 있다. 장 초반 수급 확인 후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권고되며, 무조건 파는 전략보다는 흐름 관찰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많다. 패닉 셀은 피하고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되, 단기 반등을 노린 무리한 진입은 위험하다. 환율의 변동성 진정 여부와 외국인 수급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것이 합리적 접근으로 여겨진다. 월요일 장의 개시 30분이 향후 흐름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구간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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