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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시크톤

 에리시크톤

숲과 들의 신인 판은 음악을 좋아해서 시링크스라는 피리를 발명해 멋들어지게 불렀다. 사람들은 어두운 숲속을 홀로 지나갈 때 별 이유 없이 갑자기 공포가 몰려오면 판 때문이라고 여겼다.

여기서 극심한 공포나 공황을 뜻하는 영어단어 panic이 유래했다. 자연을 대표하는 판은 그리스어로 '모두' , '전체'를 의미한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판을 우주 혹은 인격화된 자연으로 받아들였다. 시내와 샘을 관장하는 님프 나이아스 산과 동굴의 님프인 오레이아스 바다의 님프 네레이스 세 님프들은 불멸의 존재였다.

하지만 드리아스 또는 하마드리아스라고 불리던 숲의 님프들은 나무가 죽으면 함께 죽었다. 나무가 태어난 곳이자 살아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무를 함부로 베면 신성을 모독한 죄로 큰 벌을 받기도 했다. 테살리아의 왕 에리시크톤은 신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어느날 에리시크톤은 데메테르 여신에게 바쳐진 숲을 도끼로 난도질했다. 이 숲에는 신성한 참나무 한 그루가 있었는데 어찌나 크던지 나무 ...

원문 링크 : 에리시크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