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었다. 부딪혀서라도 뚫고, 나가야 했던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뒤돌아 뛰었다.
그때는 그게 최선이라고 믿었다. 살아남으려면, 그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새로 시작한 환경에서 나는 천천히, 그리고, 확실히 깨달았다. 내가 떠나온 곳에야말로 내 기회가 살아 있었고, 내가 도착한 곳은 기회를 꿈꿀 시간조차 빼앗아 가는 곳이었다.
그때 배웠다. 무언가 힘들다면, 아무것도 결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멈추면 최소한 최악은 피할 수 있다. 마음이 요동치는 순간의 선택은, 나를 더 깊은 함정으로 밀어 넣는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그 순간 주변 사람들의 조언은 독이 될 수 있다.
선의라 해도, 그들은 나의 상황과 맥락을 다 알지 못한다. 차라리 비용을 들여서라도, 그 길을 먼저 걸어본 전문가를 만나라.
시간과 돈은 다시 벌 수 있지만, 잘못 꺾인 인생의 방향은 되돌리기 어렵다. 감정이 요동칠 때 내린 결정은, 가장 위험한 결정이다. ...
원문 링크 :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었다|감정이 요동칠 때 위험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