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점심특선 14,900원으로 가성비와 퀄리티를 모두 잡은 들밥차반 만수점을 처음 방문한 나는, 이곳이 왜 단체모임에 좋다고 입소문이 나는지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영업시간은 매일 11:00부터 21:00까지이고 브레이크타임은 15:00~17:00이다. 주차는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만차 시 향촌 공영주차장을 무료 주차권으로 이용하게 해 주어 편하다. 6인 이상 방문 시 무상 상차림이 제공되고 룸 예약도 가능하며 콜키지 프리 매장이라 모임이나 행사에 제격이다. 만수시장의 분위기와도 거리감이 있어 평일 점심이나 저녁에 크게 북적이지 않는다.
들밥차반 만수점은 건물 지하 1층에 자리해 있어 계단으로 내려가면 바로 식당 공간이 나온다. 내부는 정말 넓고 깔끔하며 벽 곳곳에 방 이름과 번호가 빼곡히 적혀 있어 단체석이나 작은 모임 공간으로도 적합하다. 3~4인용 테이블이 잘 분리되어 있어 가족 모임이나 미니 상견례에도 어울린다. 커피와 수정과, 매실차 등 차류가 준비되고, 카톡 채널 추가 시 혜택이 있다고 들었지만 나는 요리 자체에 집중했다.
메인으로 소개된 평일점심특선 들밥정식은 14,900원으로, 반찬이 15종 넘게 차려진다. 나물, 골뱅이무침, 편육, 샐러드, 가지무침, 호박전, 잡채, 열무김치 등 다양하고 정성스러운 구성이다. 솥밥은 고슬하고 촉촉한 흰쌀밥으로, 한입 먹자마자 밥의 고소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청된장찌개 역시 큰 뚝배기에 푸짐하게 나와 밥과 곁들이기에 제격이다. 추가로 제공되는 반찬들 외에 편육은 추가 요금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깊은 맛이다. 병어구이는 인당 한 마리씩 나오며, 막 구워 바삭하고 살이 부드럽다. 호박전은 바삭하게 튀겨져 씹는 식감이 독특하고 맛의 포인트가 된다. 골뱅이무침은 새콤하게 입맛을 돋우고, 잡채는 시간이 흘러도 불지 않는 담백함으로 지속됐다. 나물들의 신선도와 간이 적절해 리필 없이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마지막으로 누룽지의 고소한 풍미와 매실차, 수정과의 조합으로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총평하자면, 14,900원에 15종 이상의 반찬과 메인 구성, 솥밥과 병어구이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이 가격대를 뛰어넘는 가치다. 만수동 가족모임이나 단체모임을 생각한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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