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 그리움, 기다림 예전에는 능소화꽃을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어느 때부터인가 집 담장에서 종종 보게 됩니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환하게 반겨주는 능소화를 보면 스쳐지나가기에는 너무나 꽃이 예뻐, 잠시 감상하다 가곤 합니다.
능소화과에 속하는 덩굴 식물로 금동화, 기생화, 능화라고도 하며, 나팔모양의 주황, 홍황색의 꽃이 여름 내내 피고 개화 기간이 7월~9월 사이로 긴편입니다. 능소화를 구중궁궐의 꽃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이 꽃에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어느날, 왕의 눈에 띈 한 여인의 이름이 소화였다고 합니다. 왕과 꿈 같은 하룻밤을 보내고, 소화의 신분은 '빈'으로 격상되었으며, 신분에 맞게 궁궐안에 처소도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왕은 소화의 처소에 단 한번도 찾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속으로만 그리워하며 애를 태우다 보니 하루가 다르게 여위어 갔고, 그러던 어느 여름날에 기다림에 지친 소화는 왕을 그리워하다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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