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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기발한 자살 여행 - 아르토 파실린나

 [소설] 기발한 자살 여행 - 아르토 파실린나

이 책은 산 것도 아니고.. 언제부터 내 책장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제목에서 풍기는 어두움 때문에 섣불리 시작을 못했는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읽기 시작했다.

제목과 달리 내용은 블랙+핑크한 스타일이다. 지긋지긋한 삶에서 벗어날길 없다 느끼는, 마지막 희망조차 없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 자살을 실행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살다보면 '머무르는 것'은 없는 거 같다. 가장 기본적으로 우리 스스로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몸으로, 감정으로 변화를 겪게 된다.

이 범위를 넓혀 생각하면 나, 너, 우리까지 모두가 매일 작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머무름으로 얻게 되는 '안정'만 보고 '변화'를 애써 보지 않으려하고 거부하려 한다. 변화에 대한 거부는 결국 자신을 옮아맬 뿐이다.

자살여행 여행을 떠난 사람들은 여행하는 순간순간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위로를 받고, 함께 에피소드를 겪으며 동질감을 느끼며, 여행을 통해 보게 되는 세상의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