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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전연재] 나는 왜 마약 변호사가 됐는가 - 중독자에게는 도움이 절실하다_3

 [출간전연재] 나는 왜 마약 변호사가 됐는가 - 중독자에게는 도움이 절실하다_3

3. 내 딸이 아니고 괴물입니다 낡은 건물을 허물고 번듯하게 새로 지어도 왜 경찰서 주차장은 늘 차 댈 자리가 없는 건지 미스터리라는 생각을 하며 주차장을 두 바퀴 반 돈 다음, 문 열 공간도 없는 좁은 공간에 차를 욱여넣은 후 낑낑대며 내렸다.

의뢰인의 부모님이 주차장 정확히 한가운데에 서서 내가 우스운 자세로 차에서 겨우 벗어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클라이언트를 처음 만나는 자리는 매우 중요하다.

많은 로펌들이 의뢰인을 만나는 회의실 인테리어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변호사들은 넥타이와 시계까지 최선을 다해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회의실이 번쩍번쩍하면 의뢰인들이 수임료를 안 깎는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나도 가급적 의뢰인을 처음 만날 때는 정돈된 회의실에서 무게감 있는 차림을 하고 기다리고 싶다.

하지만 형사 사건, 특히 마약 사건을 하다 보면 이번처럼 길 위에서 손님을 맞을 때가 종종 있다. 형사 사건의 피의자가 경찰에 체포되면 일단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되어 2~3일가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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