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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친 보람이 있던 날

 가르친 보람이 있던 날

고1 디폴트 과정을 나가는 중3반. 워밍업 테스트에 아래와 같은 문제를 출제했다.

간단한 복이차식 문제로 x제곱을 A로 치환해서 아래와 같이 풀면 된다. 보통 t로 치환하지만 문자를 처음 사용한 프랑스와 비에트가 변수를 A로 사용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존경을 담아 나도 A를 사용한다.

쉬운 문제이지만 위의 풀이가 기억나지 않으면 안 푸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한 학생도 아니고 두 학생이 위와 다른 방식으로 풀었다.

한 학생은 인수정리를, 한 학생은 근과 계수와의 관계를 사용했다. 3차방정식과 4차방정식을 푸는 교과서적인 방법이다. 참고로 설명했던 4차방정식의 근과 계수와의 관계를 이용해서 추론했다.

오랫만에 가르친 보람을 느꼈다. 기억으로 풀지 말고 논리로, 논리가 안되면 추론으로 풀어내라고 가르쳤지만, 잘 작동되지는 않았었다.

실망도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었지만, 오늘만큼은 기분이 좋다....

# 주간일기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