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이소, <당신의 밝은 미래>, 전기 램프, 나무, 전선, 가변 크기, 2002 저는 쓰는 게 업인 사람이지만, 여전히 글을 쓸 때마다 죽을 똥을 쌉니다. 그럼에도 그것이 좋으니까 계속하는 거겠죠?
그러나 이런 저에게도 가능한 한 피하고 싶은 글이 있습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저처럼 글 쓰는 일을 하지 않는 분들도 이것만큼은 많이 써보셨을 거예요.
뭔지 아시겠죠? 맞습니다.
바로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예요. 원하는 학교나 직장에 지원할 때 들어가는 필수항목이죠.
물론 저도 오래전에 자소서를 써본 경험이 있습니다. 제출과 동시에 회수하고 싶은 기분이 들게 하는 고약한 ‘장르’라 기억하고 있고요.
그런 자소서는 기관에 따라 요구하는 분량도 각양각색이라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닙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따로 있죠.
내가 ‘나에 대해 쓰는 것’ 자체가 난관인 거죠.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아주 ‘보편적인’ 방법을 택하시나요? 이를테면 인터넷에 “자기소개서”를 검색해 남들은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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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나, 탐구생활/나, 설명하기: 자소설 대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