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은 도시 자체가 박물관처럼 볼거리가 풍부하지만, 여행의 목적과 성향에 따라 일정이 달라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소 3일, 여유 있게 보려면 6일을 권한다. 일정은 3일, 4~5일, 6일로 나누어 핵심 코스와 알찬 코스를 제시하고, 마지막에는 마무리 코스로 핵심 랜드마크를 한 번에 관람할 수 있는 흐름을 제안한다.
1일차 구시가지의 대표 명소를 짚는다. 아야 소피아와 블루 모스크는 거대한 돔과 화려한 타일이 돋보이며, 방문객이 몰려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어 여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톱카프 궁전은 술탄의 보석과 하렘 구역까지 꼼꼼히 보려면 3시간도 부족할 수 있어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잡고, 궁전 끝자락의 바다 전망도 놓치지 않는다. 예레바탄 사라이도 내부가 넓지는 않지만 신비로운 조명과 거꾸로 뒤집힌 메두사 머리 등 볼거리가 있어 사진 찍으며 둘러보기에 좋다.
2일차 구시가지의 상징인 그랜드 바자르를 중심으로 주변 명소를 둘러본다. 4,000개가 넘는 상점이 엮인 미로 같은 공간으로, 아침 일찍 방문하면 한산하다. 쉴레이마니예 모스크는 이스탄불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스크 중 하나로, 뒷마당에서 내려다보는 골든혼과 보스포루스의 전경이 일품이다. 이집션 바자르는 규모가 크지 않아 가볍게 둘러보기 좋지만, 쇼핑과 주변 구경을 포함하면 2시간도 넘는다. 갈라타 다리는 구시가지 에미뇌뉘와 신시가지를 잇는 약 500m 다리로, 다리 위의 풍경과 해협의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걷는 코스다. 갈라타 타워는 전망대에서 360도 뷰를 감상하는 데 약 45~60분, 일몰 시간대에는 대기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3일차 신시가지의 대표를 따라 돌마바흐체 궁전의 화려함을 즐긴다. 오스만 제국 말기의 유럽식 양식이 돋보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크리스탈 샹들리에 등 화려한 내부를 관람하는 데 보통 2시간, 여유 있게 둘러보면 4시간 정도 필요하다. 탁심광장과 이스티클랄거리는 약 1시간 30분간의 거리 산책으로, 쇼핑과 주변 관광을 포함하면 2시간 이상 소요된다. 트램을 이용하면 이동이 편하다.
위 3일 코트에 발랏·페네르 지구, 카디쾨이, 쿠즈군죽, 보스포루스 해협 페리 등을 추가하면 알찬 일정이 된다. 발랏 지역의 인생샷 명소와 카페, 쿠즈군죽의 동화마을 같은 분위기, 보스포루스 페리는 바다 위에서 유럽과 아시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감상 포인트다. 이스탄불 구석구석을 여유롭게 누비려면 6일 이상 머물며 루멈리 히사르, 베벡 지구, 프린스 제도 방문까지 확장하는 것을 권한다. 한편 일정이 빡빡한 학구파나 여유를 많이 원하지 않는 이들은 3일 코스로 핵심 관광지만 보되,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시간 배분을 조정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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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이스탄불 여행 일정 며칠이 적당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