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의 경암동 철길마을은 철길을 따라 형성된 추억의 공간으로 시작한다. 1944년 일제강점기 시절 군산역에서 출발해 제지 공장까지 원자재와 신문 용지 등을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진 2.5km 길이의 화물 전용 선로가 이 길의 시발점이다. 선로가 놓이고 주변 공장에서 일하려는 이들이 하나둘 모여 들며 기찻길 바로 옆에 판잣집을 짓기 시작했고, 1970년대에는 기찻길과 주거 공간이 맞닿은 마을이 자리를 굳혀 갔다. 매일 집 앞마당으로 기차가 오가던 풍경은 2008년 6월 마지막 열차 운행 중단으로 마무리되었지만, 당시의 생활 흔적은 여전히 철로 위에 남아 있다.
현재의 경암동 철길마을은 과거의 흔적 위에 새로운 색깔이 덧칠해진 모습이다. 예전의 투박함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상점의 다채로운 간판과 현대적인 분위기가 낯설게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상점들을 둘러보면 이곳만의 새로운 재미가 묻어난다. 철길을 따라 7080년대의 놀이 체험과 달고나 만들기 같은 활동이 줄지어 있으며, 교복 대여점에서 옛날 교복을 입고 철길 위를 걷는 체험도 가능하다. 추억의 간식 아폴로나 쫀디기도 맛볼 수 있고, 한편에서 캐리커처를 그려보는 여유도 있다.
또한 가족 단위의 방문에 어울리는 공간으로, 하트 모양 달고나를 만들거나 추억의 종이 뽑기 같은 소소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인형 뽑기에 성공하는 행운도 만나고,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며 부모님의 무용담이 전해지기도 한다. 옛 정취의 완전한 부활은 아니지만, 부모님에게는 향수를 전하고 아이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물하는 공간으로 자리한다. 처음 생겨난 역사와 현재의 변화를 함께 느끼며, 철길 위를 걷는 간단한 즐거움을 찾는 이들에게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가치가 있다.
#
경암동철길마을
#
군산가볼만한곳
#
군산경암동철길마을
#
군산기차마을
#
전북군산가볼만한곳
원문 링크 : 전북 군산 가볼만한곳 철길따라 추억여행 경암동철길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