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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도록 진화했을까?

 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도록 진화했을까?

“속고 속이는 것은 진화의 산물… 더 잘 속이기위해 자신도 속인다” 진화생물학자의 도발적 통찰 “자기 기만이라는 질병은 모든 인류 집단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며, 어느 누구도 이 병에 면역성을 지니고 있지 않다. 하지만…”          애인이 있는데 잠깐 다른 남정네나 여인네에게 마음이 혹했다 치자.

그런데 달콤한 연인께서 재까닥 눈치 채고선 심문에 돌입했다. 자, 이 순간 순순히 털어놓고 용서를 구한다면 이야기는 아름다운 풍속의 전형이 될 터.

하나 우리 인생사가 어디 그런가. 뭔 소리냐, 날 그렇게 못 믿나, 오해다 착각이다….

회유와 설득, 하소연과 강요가 난무한다. 목표는 상대방에게 속내를 들키지 않는 것.

하나의 ‘기만(欺瞞) 행위’가 시작된 셈이다. 이 기만의 핵심은 얼마나 완벽하게 애인을 속여 넘기느냐는 것.

뻔히 표정에서 티가 나고, 목소리가 갈라지는 어설픈 거짓말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그러려면 자신부터 속여야 한다.

난 한눈판 적 없다, 그 사람은 친한 동료일 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