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하고 둥근 덩어리 형태(토끼똥 모양/ 브리스톨 1형)는 장 건강 상태가 심한 변비와 장내 수분 고갈을 나타낸다. 대변이 대장에 오랜 시간 머물며 수분을 과도하게 빼앗겨 생기고, 식이섬유와 수분 섭취의 극심한 부족, 만성 스트레스에 의한 장 운동 저하, 특정 약물 복용이 원인일 수 있다. 장내 유익균의 활성도도 크게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울퉁불퉁한 소시지 형태(브리스톨 2형)는 경증 변비를 시사한다. 1형보다 양호하나 여전히 장내 수분이 부족하고 배출 주기가 늦어지는 상태다. 원인으로는 수분 부족과 함께 정제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 운동 부족으로 대장의 밀어내는 힘이 약해졌을 때 주로 나타난다.
표면에 균열이 있는 소시지 형태(브리스톨 3형)는 정상 범위에 속하지만 약간의 수분 보충이 필요한 상태이다. 배변 시 큰 어려움은 없으나 장 건강을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단계다. 원인은 일상적인 수분 섭취가 다소 부족하거나 가벼운 긴장 상태가 지속될 때 장 점막의 수분 흡수율이 일시적으로 높아지면서 발생한다.
표면이 매끄럽고 부드러운 바나나 형태(브리스톨 4형)는 가장 이상적이고 건강한 대변이다.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소화 효소 분비와 대장 운동성이 최상의 컨디션임을 뜻한다. 배변 후 휴지에 묻어나는 것이 거의 없고, 딱똥이 바로 이 단계에 해당한다. 원인은 충분한 식이섬유 섭취, 일정한 수분 공급, 발효 식품이나 유익균의 지속적 소비를 통해 장벽이 보호될 때 나타난다.
부드러운 덩어리 형태(경계가 명확한 낙엽 모양/ 브리스톨 5형)는 설사로 가기 직전의 가벼운 장 자극을 시사한다. 하루에 여러 번 배변하거나 장의 연동 운동이 평소보다 빨라졌을 때 나타난다. 원인은 식사 후 급격한 운동, 가벼운 소화 불량, 또는 마그네슘 같은 특정 영양제의 과다 섭취로 인해 대장이 수분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고 빠르게 배출한 결과다.
형태가 뭉개진 진흙 같은 형태(브리스톨 6형)는 경증 설사와 장내 염증 반응 가능성을 암시한다. 대장 점막이 자극을 받아 수분을 전혀 흡수하지 못하고 배출하는 상태다. 원인은 상한 음식 섭취, 과도한 음주,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 혹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장내 유해균이 급격히 증식하면서 장벽을 자극할 때 나타난다.
고형물이 없는 완전한 액체 상태(물똥/ 브리스톨 7형)는 급성 장염과 심각한 장내 세균 감염 상태를 뜻한다. 소장과 대장이 정상 기능을 멈추고 독소를 빠르게 배출하기 위해 수분을 대량으로 쏟아낸다. 원인은 바이러스나 병원성 세균 감염, 식중독, 과도한 항생제 복용으로 인한 장내 미생물 초토화 등이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즉각적인 수분 및 전해질 보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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