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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여름 완주> 소심한 어른을 위한 처방전, 김금희 저

 <첫여름 완주> 소심한 어른을 위한 처방전, 김금희 저

누구나 인간관계에 지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 하나 보내는 데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사소한 오해에 밤잠을 설치는 '소심한 어른'이라면 더욱 그렇다.

김금희 작가의 소설 『첫여름 완주』는 바로 그런 우리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작품이다. 특히 초호화 캐스팅으로 완성된 오디오북은 그 감동을 배가시킨다.

무너진 일상, 도피처로 향한 발걸음 주인공 '손열매'는 10년 넘게 믿었던 선배에게 뒤통수를 맞고, 성우로서의 생명줄인 목소리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다. 자신의 존재 가치가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기분, 상상만으로도 숨이 턱 막힌다.

결국 열매는 자신을 배신한 선배의 고향, 완주로 무작정 떠난다. 이는 명백한 도피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실낱같은 희망을 찾아 나선 처절한 몸부림이기도 하다.

자기가 고수미에게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이었다고 생각하면 목구멍이 꽉 막히는 기분이었다. 이러한 열매의 심정은 단순히 소설 속 인물의 이야기가 아니다.

치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