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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에세이] 밤늦은 퇴근길

 [일상 에세이] 밤늦은 퇴근길

밤늦은 퇴근길 - 야근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터벅터벅 지친 몸을 끌며 걸어간다.

오늘따라 무겁게 느껴지는 머리에 고개가 숙여진다. 그러다 문득, 불이 꺼진 상가의 쇼윈도에 비친 내 모습을 본다.

유리에 비친 덥수룩한 머리의 아재는 참 피곤해 보인다. 수북히 쌓인 머리카락들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한다.

"미안하다, 머리카락아." 드디어 바쁜 일정이 끝났다.

이제는 조금씩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도 괜찮을 것 같다. 하루의 무게를 내려놓고 이제는 자련다.

좋은 꿈을 꾸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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