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로 날 비유하자면 유년기부터 청소년기까지는 공격수에 가까운 성향이었다. 리더십을 발휘해 사람을 하나로 모으고 싶어 했고, 그게 잘 안되거나 막히면 속상해하기도 불같이 화내기도 하는 기복이 심한 공격수랄까?!
20대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벤치에 앉아서 출격을 기다리는 미드필더에 가까웠다. 공격적인 성질머리는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뭔가 싸워서 이긴다.
아니 이 싸움은 내가 이긴다. 포지션이 강했던 것 같다.
다만, 기회가 쉽게 주어지지 않아 벤치에서 대기하는 미드필더에 가까웠다. 20대 초반에는 대기시간을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니 그냥 놀자!!! 마인드로 그 시간들을 술집에서 많이 허비하고는 했었다.
그때 그 시간을 함께 보낸 친구들 중 대부분은 지금 만나지 않는다. 불행 중 다행히도, 어느 순간, 스스로 이제 그만(이 자리=술자리) 일어나야지 마음을 먹은 중반부터는 어떻게 움직여야 기회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책을 폈고, 지루한 혼자만의 시간을 잘 버텨나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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