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inakyurt, 출처 Unsplash 90년대 초반에는 '전집'이라고 불리는 시리즈가 유행이였다. 그래서 많은 가정에서 '전집 시리즈'를 구매하고는 했었다.
(방문판매의 위엄) 그러나 우리집에는 바로 그 '전집시리즈'가 없었다. 대신 엄마는 어린 나의 손을 꼭 잡고 단대오거리에 위치한 지금의 써브웨이 자리에 있는 '씨앗책방'이라는 서점에서 동화책을 딱 한 권씩만 사주시고는 했었다.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내가 직접 골랐고, 나는 그 책을 품에 소중히 안고 집에 들에 돌아오곤 했었다. 글씨를 못 읽던 꼬꼬마시절에는 엄마가 성우처럼 책을 아주 재밌게 읽어주어 피곤한 엄마에게 계속 책을 또 읽어달라고 조르던 기억이 난다.
한글을 깨우친 다음에는 스스로 읽기 시작했는데, 다 읽을때마다 한 권씩 한 권씩 책을 모아가는 재미가있어 그런지 나는 엄마와 책을 사러가는 그 시간들을 정말 좋아했었다. 그 덕분에 공부를 썩 잘하지는 못했는데도, 성적표를 공개하기 전까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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