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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주] 느긋하고 정다운 봄의 일요일

 [4월 3주] 느긋하고 정다운 봄의 일요일

친한 언니가 보미는 '느긋하고 정다와서 좋아' 라고 말해줬어요. '느긋하고 정다운 사람'.

이렇게 예쁜 단어가 있을까요. 이 언니는 늘 예쁘고 웃기게 말해요.

그래서 좋아요. 암튼 누군가 다른 사람이 이렇게 예쁜 단어로 남편을 정의해주니까, 새삼스럽게 보미가 진짜 느긋하고 정다운 사람처럼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갑자기 김보미가 너무 좋아졌어요. 잘해줘야지.

내 느긋하고 정다운 사람. 저주토끼: 예로부터 환상문학은 외로운 세상에서 인간을 위로했다.

넌 혼자가 아니야, 괜찮아 의 방식이 아닌 어차피 세상은 다 낯설고 무시무시한 거야, 너만 그런 게 아니야의 방식으로. 모두가 힘든 수험생이었던 10대의 마지막 해에 나는 그래서 괜찮았다.

아무렇지 않았다. 지금은 비록 모두가 다 같은 방식과 정도로 외롭거나 힘든 건 아니어서 예전처럼 이 방식이 먹히진 않지만.

용서받지 못한 밤: 이야기 속 사건은 얽히고 설켜 풀어내기 어렵고 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지만 사실 알고보면 이 모든 것의 시초인 ...

# TurnerPrize # 용서받지못한밤 # 저주토끼 # 터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