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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것 아닌 일도 축하하려는 이유

 별 것 아닌 일도 축하하려는 이유

잠이 안 오는 날입니다. 왜인지 모르게 행복했던 기억들이 계속 머리속을 찾아와서 설레게 만듭니다.

잠도 자지 못 할 정도로 설레게 만듭니다. 소풍 가기 전 날 같네요.

내일이면 엄마가 김밥을 도시락으로 싸줄 것만 같습니다. 아침에는 갓 만든 김밥에 된장국을 배터지도록 먹을 수 있었죠.

제가 좋아하던 크래미를 듬뿍 넣은 김밥은 하루를 더 설레게 해줬습니다. 김밥을 싸고 남은 김밥 속재료까지 열심히 먹은 후에 똥똥해진 배를 두드리면 등교를 하려고 하겠죠.

그 날 하루는 더 없이 행복한 하루가 될겁니다. 사실 소풍을 가서 뭐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반 소풍이니까 수건돌리기 같은 게임을 하지 않았을까요? 학교 근처에 있는 산을 올랐을 수도 있습니다.

소풍에서 뭐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설렜던 감정과 김밥이라는 매개체는 지금도 저의 심장을 기분 좋게 뛰게 합니다. 아마 소풍 가는 날의 김밥은 엄마가 저에게 해줬던 축하였던 것 같습니다.

소풍 축하해. 재미있겠다.

그런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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