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정도 있었던 일입니다. 폭우가 내린 뒤에 배수로 정비도 할 겸, 아래 밭 물길도 만들어 줄 겸 해서 포클레인을 가지고 계신 동네 형님을 불렀습니다.
작업이 다 끝나고 물어보시더군요. "요즘 바쁘냐?"
- 시골에서 자주 물어보는 말입니다. 숨은 의미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진짜 바쁜지를 물어보는 게 아니라. 시간이 바쁘더라도 '내가 부탁할 일 있으니까 시간을 내라' 이게 질문의 의도입니다.
당연히 바빠도 시간 많다고 했죠. 대뜸 하시는 말씀이 "내가 관리 못하는 콩밭이 있는데··· (중략) ··· 시간 날 때 약 좀 줄 수 있겠어?
" 여기서도 숨의 의미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아니면 시골 생활 피곤해집니다.
중략한 부분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설명은 패스합니다. 중요한 건 시간 날 때, 줄 수 있겠어?
이 두 부분입니다. 다른 건 다 생략해도 됩니다.
중략된 내용에는 비가 많이 왔네, 잡초가 많네, 풀을 뽑아야 하는데, 일이 많네, 기타 등등. 어쨌든 형님은 관리할 시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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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설마, 이걸 보고 찾아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