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호텔 주방에 여자가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 저도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놀랐어요. 국내 특급호텔에서 여성 총주방장이라니요.
그것도 30년 넘게 한식만 파온 분이라고 하더라고요. 메이필드호텔 봉래헌의 이금희 셰프 이야기인데요.2025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에 출연하면서 주목받고 있어요.
그런데 진짜 신기한 건 이분의 경력이에요. 1987년 롯데호텔에 입사했을 때만 해도 호텔 주방은 남자들만의 영역이었거든요. 충남 서산 바닷가 마을 막내딸에서 경희대 조리과까지 이금희 총주방장은 1967년 11월 25일 충청남도 서산시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어요. 3남 1녀 중 고명딸이었죠.
어린 시절 어머니 손맛을 보며 자랐다고 해요. 홑잎나물, 취나물, 고사리, 엄나물, 두릅 같은 산나물을 다루는 법을 배웠대요.
이때 익힌 손맛이 훗날 한식 셰프의 기본기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1986년 경희호텔경영전문대 조리과에 입학했어요. 그리고 1987년 롯데호텔에 첫 발을 디뎠죠.
롯데호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