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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 20-200 슈퍼줌렌즈와 함께한 "시그마 Photo walk in 청계천" 최고의 여행용 렌즈, 한계를 넘어선 슈퍼줌.

 시그마 20-200 슈퍼줌렌즈와 함께한 "시그마 Photo walk in 청계천" 최고의 여행용 렌즈, 한계를 넘어선 슈퍼줌.

저는 이번에 체험한 렌즈가 시그마의 Contemporary 20–200mm 이고 함께 받은 AIZU 굿즈도 함께 보았어요. 시그마 렌즈는 일본에서 생산되며 아이즈 지방에 위치한 공장에서 만들어진다고 들었어요. 후쿠시마현에 속해 있지만 아이즈 지방은 산맥으로 인해 피해가 없었고 지금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세기를 지나 청계천으로 나와 보이는 풍경을 천천히 담아봤고, 일본 여행에서 파출소나 신호등 같은 일상적 풍경도 찍어보곤 하던 제 취향대로 촬영했어요. 슈퍼줌은 일반적으로 화질과 선예도가 다소 희생될 거라 생각했는데, a1의 5000만 화소에서도 소프트하단의 느낌이 크게 들지 않았고 크롭해도 선명이 남더군요.

20–200은 85mm 구간까지도 0.5배의 간이접사를 지원하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0.5배 정도면 피사체에 거의 닿을 만큼 가까이 다가가 촬영할 수 있어 작은 소품이나 음식 디테일을 담기에 아주 좋다고 느꼈습니다. 오른쪽 확대 사진에서도 최대개방에서 작은 먼지까지 또렷하게 담겼고, 2–3mm의 아주 작은 꽃들조차도 충분히 커다랗게 표현되더군요. 블로그용으로도 충분한 화질이고, 음식 촬영에도 문제없을 만큼 디테일이 살아있었습니다.

청계천 변으로 내려가 200mm로 멀리 있는 대상까지 당겨봤을 때도 여름의 색감은 자연스러웠고, 망원에서도 선명함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망원 최댓값의 코가 3단으로 튀어나오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수년 뒤에라도 이 부분이 크게 문제 되진 않을 거라 생각했어요. 을지로의 골목처럼 어두운 환경에서도 20mm 시작 광각이 주는 매력은 여전했고, 좁은 골목을 촬영할 때 20mm 시작은 24mm 광각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충분히 타협 가능하다고 느꼈습니다. 보케 테스트도 기대 이상으로 좋았고 조명 상가 앞에서의 보케는 이 렌즈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포인트였어요.

다시 세기 빌딩으로 돌아와 서로의 사진을 나눴을 때도 이 렌즈의 실용성이 돋보였고, 슈퍼줌은 순간의 기대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제 선입견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기존의 다른 슈퍼줌들에서는 광각과 망원 간 화질 편차가 있던 반면 이 렌즈는 전 영역이 비교적 고르게 좋았고, 같은 시그마의 상위급 ART급과 비교해도 일상과 여행의 느낌을 담아내는 데 충분했습니다. 원렌즈로 여행을 간다면 앞으로 이 렌즈를 선택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느꼈어요.

# 세기빌딩 # 세기피앤씨 # 슈퍼줌 # 시그마 # 시그마16300 # 시그마20200 # 여행용렌즈 # 청계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