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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있어 가슴이 더 먹먹해지는 시, 안도현의 '스며드는 것'

 아이들이 있어 가슴이 더 먹먹해지는 시, 안도현의 '스며드는 것'

시를 잘 모르지만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너무 난해하고 은유적 표현이 많은 시보다는 나태주 시인이나 안도현 시인의 시처럼 동시적인 느낌의 맑은 시를 좋아하는 편이다. 오늘은 안도현 시인의 '스며드는 것' 이라는 시를 읽다가 가슴 한쪽이 먹먹해져 오는 것을 느꼈다.

부모가 되고나서 읽어보니 더더욱 어미꽃게의 절박한 마음이 공감되어서 그런것 같다. 한편으로 시인의 놀라운 관찰력에 감탄을 금할수 없다.

범인이 나로서는 간장게장을 그렇게 먹으면서도 단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감히 상상조차 못했던 것을 시인은 마치 자신이 어미 꽃게인 듯 시로 표현 해낸다. 시를 쓰려면, 시인의 눈을 가지려면 일상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관심은 필수적인 것 같다.

가을밤 가벼운 마음으로 시를 읽다 그만 가슴 한구석이 숙연해져 버렸다. 그리고 잠들어 있을때 만큼은 천사인 아이들의 얼굴도 다시 쳐다보게 된다.

괜시리 시골에 계신 부모님 생각도 난다. 내일은 꼭 안부전화 드려야겠다.

그 무엇보다 가장 가슴이 아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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