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D-12, 2029년 4월 2일 늦은 오후, 서강파 회장실. “유통 쪽은 어때?”
기오성이 강대주에게 물었다. “저희야 계엄령 때문에 대량거래가 줄긴 했지만, 그래도 정상적으로 영업 중입니다.
다만, 서울 쪽에서 물량이 안 내려오는 걸 보니, 뭔가 조짐이 좋진 않습니다. 말이 사재기 금지지, 누군가가 물량을 쥐고 장난을 치는 것 같습니다.”
계엄선포 이후 사실상 배급제가 시행되는 바람에 소비가 줄어 물류창고가 재고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그런데 요 며칠 새에 서울과 경기도에서 공급받는 라면, 통조림, 생수 같은 식료품들이 발주한 물량의 절반가량만 내려오고 있었다.
“계엄 때문에 이러다 우리 개털 되는 거 아니야? 도대체 밤 9시에 통금 해버리면, 우리 같은 술장사는 다 죽으라는 소리잖아.
남수혁! 단란이나 유흥 쪽은 어때?”
“그게······, 업소 아가씨 중 상당수가 떠났고, 벌써 문 닫는 곳이 생겼습니다.” “아니, 며칠 됐다고 벌써 그 난리야?”
“죄,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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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12화. 생존 티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