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순가 태어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친구가 내게 전화를 했다. 아이가 커서 안 읽고 있는 책들 중 좋은 책들이 너무 많은 데 필요하면 보내주겠다고.
그 친구는 누구보다 책에 진심이었고 전공이 전공인지라 무조건 재밌고 좋은 책들이 많을 거라 생각했던 나는 놓아둘 곳은 생각도 안하고 덜컥 좋다고 말했고 며칠 후 책이 가득 담긴 커다란 박스들이 집 앞에 도착해 있었다. 예상한대로 친구가 보내준 책들은 내가 봐도 흥미롭고 재밌는 책이 많았다.
그런데 문제는 집에 둘 쌓아 둘 공간이 없었다는 것 ㅎㅎ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집에 있는 책꽂이란 책꽂이에 그 책들을 모두 꽂아두었고, 그 덕분인지 콩순양은 기어다닐 때부터 온갖 책들에 많은 흥미를 보이곤 했다. (책장의 책들을 어떻게든 다 꺼내려 애를 쓰고 다 펼쳐보고, 가지고 기어다님ㅎㅎ) 한 번 가면 나오질 않는 Barnes & Noble 그리고 그 책사랑은 크면서도 계속되어 콩순이는 눈 뜨자마자 "책 읽어주세요" 를 할 정도였다.
아침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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