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토나에 진주 자개라니 정말 멋지지 않나요. 저는 그저 자개 다이얼을 우아한 굴곡과 오묘하고 다채로운 빛, 특유의 색감 때문에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진주와 진주 자개의 생성과정에 대해 알고 나니 더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러분도 알고 나면 진주 자개 다이얼의 시계만 찾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아한 백조가 보이지 않는 물 아래에선 열심히 발버둥치고 있는 것처럼 이 아름다운 자개에도 조개의 발버둥이 숨겨져 있습니다. 조개가 입수관을 통해 매일 빨아들여 먹는 물 속에는 모래와 이물질들도 섞여있어 밖으로 내뱉어줘야 하는데요.
실크를 닮은 진주 자개가 탑재된 79173NG 미처 나오지 못한 이물질들은 그대로 조개의 피부에 박혀버려 아픔을 줍니다. 손이 없는 조개가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요?
그저 수만 번이고 고통을 참고 인내하며, 점액질을 분비해내는 것 뿐입니다. 이 과정에서 진주층을 만드는 외투막의 세포가 이물질을 계속 감싸면서 동글동글해지며, 많은 시간이 흐른 후 진주가 됩니다...
원문 링크 : 자개 다이얼의 비밀, 진주 자개는 고통의 훈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