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성경 번역사의 초석을 놓은 선구자들 1832년 7월 17일, 조선 서해의 작은 섬 고대도에 한 낯선 이방인이 상륙합니다. 독일 출신의 선교사 칼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귀츨라프, 그는 영국 동인도회사 소속 '로드 애머스트호'에 몸을 싣고, 조선 땅에 복음의 씨앗을 심고자 왔습니다.
칼 귀츨라프(왼쪽)와 최근 발간된 <귀츨라프 선교사의 조선 방문>. 자료 출처 이 그의 목적은 명백했습니다.
무역 사절단의 외양을 빌려 조선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 당시 조선은 쇄국정책으로 외세에 문을 닫고 있었지만, 귀츨라프는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30분이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문자” 고대도의 주민들과 짧은 접촉을 통해 그는 조선어와 한글의 놀라운 구조에 주목하게 됩니다. “30분이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문자.” — 귀츨라프 일기 (1832.08.17) 귀츨라프는 한국인 협력자 서생 양씨와 함께 한문으로 적고 그 옆에 한글로 토를 달게 해서 주기도문을 한글로 번역했습니다.
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