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 자서 그런가 아침에 눈을 떴는데 몸이 무겁고 살짝 부어 있는 느낌이었어요. 배도 은근히 사르르 아픈 것 같고, 딱 ‘생리 중’ 특유의 찌뿌둥함이었죠.
침대에 누운 채로 '오늘은 그냥 쉬어볼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어요.
나 자신과 타협하려는 순간이랄까요. 하지만 매일 하는 운동을 스킵 하면 오히려 하루 종일 더 찝찝하고 늘어지더라고요.
결국,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로 했어요. 수영 가방을 챙기고 힘겹게 발걸음을 옮겨 수영장으로 향했답니다.
물속에 들어가면 다르더라고요 수영장에 도착해서 준비운동을 하면서도 몸이 좀 무겁다 싶었는데, 신기하게도 물속에 들어간 순간부터 그 불편함이 서서히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 하루 쉬었더니 그런지 발차기에 힘이 좀 더 실리는 느낌이더라고요.
평소보다 더 부드럽게 물을 가르며 나아가는 내 모습에 스스로도 놀랐답니다. 오늘의 수영 루틴은 이렇게 구성했어요.
킥 판 잡고 발차기 150m 자유형 250m 왼쪽 호흡 연습 100m 배영 150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