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때부터 맨날 집에 현관문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들리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고양이. 이사한 뒤에는 대문에 비밀번호가 있어서인지 하루종일 기다린 연기는 못하지만, 그래도 내가 오는 소리가 나면 귀신처럼 달려와서 있다.
이게 문제는 항상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서 퇴근하고 딴짓하기 힘들어짐. 내가 오면 그제서야 놀아달라고 하는데, 힘들고 피곤해도 잠깐은 놀아줘야 함.
안 놀아주면 세상 서운한 울음을 운다. 밖에 나가는 걸 무엇보다 겁내고 한 번 잃어버릴 뻔 해서 강제 라푼첼처럼 집안에 있다.
그나마 옥상까지는 올라가기로 합의봐서 옥상까지는 구경하는 라푼첼 고양이. 나도 같이 여행가고 싶지만, 얘가 원래 찐찌버거라서 같이 있던 형제들에게 맞고 자라서 고양이들을 별로 안 좋아한다.
우리집에 오는 똥냥이를 그나마 좋아했던 건 그 놈의 밥이 목적이라 오로지 밥만 먹고 있어서 우리 고양이를 봐도 딱히 아무짓도 안 했기 때문이다. 갑자기 고양이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앞으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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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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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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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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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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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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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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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원문 링크 : 내가 약 2년간 타지로 여행을 못 간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