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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올해의 첫 매미 소리가 들렸다. 반갑지도 지겹지도 않은 인류의 유행가. 그러나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화분에 갇힌 대나무가 불쌍해서 프로젝트 시작했고, 마라탕을 먹었다.

 어젠 올해의 첫 매미 소리가 들렸다. 반갑지도 지겹지도 않은 인류의 유행가. 그러나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화분에 갇힌 대나무가 불쌍해서 프로젝트 시작했고, 마라탕을 먹었다.

[주의] 정보성보다는 감성에 치중한 글입니다. 한가할 때 읽어주세요.

매미 며칠 전 걸어가다가 매미의 시체를 보았다. 그 시체를 보고 나서야 올해는 아직 매미 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주택가라서 그런 걸까? 아파트 단지에 살 때는 의무적으로 공원을 조성해야 해서인지 아침이면 매미 소리에 자주 깨기도 했다.

그렇지만 여기선 그런 기억이 없던 것 같다. 노인분들이 많아 나무를 가꾸는 사람이 많아도, 매미 입장에서 견디기 어려웠을까?

그런데 어제 낮에 매우 짧게 30분 정도 매미 울음소리를 들었다. 반가웠지만,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더위 때문일까? 대나무의 꿈 대나무가 새끼를 쳤다.

그것도 2개나. 대나무에겐 내가 가진 화분 중에 가장 큰 것을 줬다.

대나무가 만들어줄 그늘을 바란 건 아니다. 그저 창가에 푸르름이 필요했다.

겨울에도 사라지지 않을. 그리고 조만간 깨달았다.

대나무는 화분 안에서 빙글거리며 커져나갈 틈을 찾고 있다는 걸. 대나무는 다른 나무와 달리 포기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