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하러 가는 길에 초등학교에 적힌 문구.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어" 알아.
그래서 내가 연애를 안 하고 고양이를 키우는 거야. 고양이를 키워보면 알지.
이 전기장판에서 벗어나지도 않는 녀석이 밖에 나가서 야생의 추위를 어떻게 견뎌낼지... 내 희망은 언제나 너보다 늦게 죽는 거야.
그런데 집냥이는 수명이 기니깐 나도 오래 살아야겠지.. 내년에는 살 좀 빼야겠다.
암튼! 요즘 추워져서 당근에 뭐 쓸만할 게 없나 찾아보니깐, 에탄올 화로가 좀 나오더라구요?!
예전에 팔각화로였나 뭔가 하나 샀다가 불 붙는 것에 놀라서 이후에는 좀 두렵지만 괜찮아 보이는 게 있어서 사옴. 이건 내열 유리로 막아주니 한결 심리적으로 안정적임.
디자인도 그냥 보면 뭔가 오디오 같쥬? 장소는 고민 끝에 고양이가 점프할 수 없는 장소로 결정.
뒤에 달력도 다 의미있는 배치. 뭐 내년을 불태우겠단 그런 저런 메시지~ 딱 한 번 테스트로 사용해본 민트급이라고.
물론 곧 사용하기 시작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