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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풍]을 보고

 영화 [소풍]을 보고

영화 관람 후, 영화관 내부의 어둑어둑한 계단을 내려 가는데, 내려 가는 속도가 무척 느리다. 앞서 내려가고 계신 분들이 거의 노년의 관객들이기 때문이었다.

어찌 알고 다들 오셨는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입소문이 낫다 보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예고편에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 필히 다가올 죽음과 그것에 관련된 노년, 병듦, 그 과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영화를 만들기에는 끝없는 다양성의 소재일 수도 있으나, 웬지 멀리 두고 싶은 소재이기에..

노년과 죽음을 다루는 영화는 좀처럼 찾기 힘들다. 영화는 시종일관 잔잔하게 흘러간다.

우리가 인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들과 함께.. 그렇다고 지루하다거나 영화를 못 만들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다만, 중년인 내가 이해하는 영화와 노년층이 이해하는 영화의 내용에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은 하였다. 앞으로 한해 한해 나이를 먹으며 더 많은 장면들이 내 머리 속을 스치고 지나갈 영화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