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계단에서 굴렀어요 순간적으로 깨달은 운동의 중요성 오늘 아들과 함께 탁구를 치고, 계단을 내려오던 중이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아들이 계단 상단에서 발을 헛디디더니 그대로 앞으로 넘어졌어요.
아들이 약 15개 단을 굴러 내려가는 그 짧은 순간,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그저 아들이 계단에서 구르는 모습을, 믿기지 않을 만큼 생생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들이 계단에서 구르고 멈춰 섰을 때, 저를 바라보는 아들의 눈빛이 아직도 잊히질 않습니다. 그 눈빛은 '아빠, 나 많이 아파요'가 아니라, '아빠, 제가 잘못해서 넘어졌어요.
혼나는 건 아니죠?'라는 듯했어요.
그 순간, 아빠로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내가 그동안 아이에게 친구같은 아빠가 되고자 했지만, 여전히 따끔한 충고를 하는 무서운 아빠이기도 하구나' 하고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더군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목이 메이네요..ㅠㅠ 이런 마음 약한 아빠라, 아들을 군대에 보낼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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