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에서 밥 먹을 곳을 찾다 보면 은근히 선택이 어려운데, 나는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야장 분위기의 오리집을 기준으로 팽오리농장 본점을 골랐다. 이곳은 대장동에서 오래된 오리맛집으로, 친구들 모임이나 가족 외식으로 자주 찾는 분위기다. 장점은 우선 주차가 편하다는 것. 대장동 쪽은 차가 없으면 이동이 불편한데, 이곳은 위치가 조금 외진 편이라도 주차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 그래서 모임 장소로 많이 잡히는 이유를 이해했다. 가격대는 오리 기준으로 무난하고 양이 많아 가성비도 괜찮다. 검색해보면 냄새가 괜찮은지, 먹기 편한지, 여럿이 가기 좋은지 이 세 가지를 많이 본다. 결론은 이 세 가지를 다 무난하게 통과하는 곳이다.
철판이 예전에는 검정색에 호일 깔아 고기를 볶아 먹는 방식이었다가, 오랜만에 다시 바뀐 철판이 이곳의 변화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내가 주문한 구성은 뼈없는오리 + 야채추가 + 떡추가. 뼈없는오리는 부드럽고 질기지 않아 오리 요리를 잘 안 먹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오리 특유의 냄새도 거의 없고, 야채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이 잡히면서 계속 손이 간다. 떡 추가는 양념이 잘 배어 식감의 변화를 주어 맛의 포인트가 된다. 함께 간 친구들 역시 오리가 가볍다며 의외로 다들 만족해했다. 우리 가족 중에서도 부모님이 함께 와도 전혀 무리 없을 정도다.
마지막으로 볶음밥은 이 집의 하이라이트다. 양념에 밥을 비벼 먹으면 메인 메뉴의 맛이 갑자기 바뀌는 느낌이 든다. 솔직히 볶음밥 없이는 이 집의 맛을 완성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반찬 중 김치는 개인적으로 크게 선호하지 않는 편이지만, 오리와 볶음밥의 조합이 이곳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여자 넷이 오리 한 마리로 충분했고, 양이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았다. 분위기는 오래된 맛집의 편안함으로, 대장동 근처를 산책하다가 식사 코스로 들러도 부담 없다. 웨이팅은 평일은 비교적 여유롭고, 주말은 시간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재방문 의사는 모임이 있을 때 다시 올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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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팽오리농장 본점 대장동 오리맛집 뼈없는오리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