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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풀 컴팩트 시티, 디벨로퍼의 역할을 재정의한다

 서리풀 컴팩트 시티, 디벨로퍼의 역할을 재정의한다

피펜메거진 26년 1월호에서 발췌한 칼럼입니다. 국내 부동산 개발업계는 고금리, 토지 가격 상승, 분양 수요 둔화가 동시에 겹친 위기 국면에 놓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간 디벨로퍼는 기존의 아파트 중심 사업 모델만으로는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창립 20주년 컨퍼런스에서 MDM그룹 문주현 회장이 제시한 해법은 ‘한국형 컴팩트 시티’라는 고밀도 도심 복합 개발 전략이다.

서울 서리풀복합단지에 약 5조 원대 자금을 투입해 주거 대신 문화·업무·상업 기능을 집약하겠다는 계획은 디벨로퍼의 역할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고금리와 수요 위축은 디벨로퍼의 기존 공식을 흔들고 있다 한국 주택 공급의 약 80%는 민간 사업자가 담당하고, 건설·부동산 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14%를 차지한다고 업계에서는 추산한다.

그러나 금리 급등과 경기 둔화로 분양 시장이 식으면서 기존의 분양 수익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 토지 매입 비용은 높아졌지만 기대 수요는 줄어들어, 단순히 새...